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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분위기의 김해 오리백숙, 오리탕 맛집 "토담"

입이 짧은 우리딸이 그나마 잘 먹는 음식이 있는데 그 음식은 오리고기입니다.
웬만한 소고기나 돼지고기도 잘 먹지 않는 10살 딸의 단백질 보충을 위해 주말에 오리고기로 몸보신 좀 시켜 주려고 토담이라는 음식점에 다녀왔습니다.
한창 클나이에 먹는 게 부실하다 보니 한 번씩 신경 써서 영양보충을 해줘야 한답니다. ㅎㅎ
김해 대청계곡 상부에 위치한 음식점 토담은 계곡입구에서 차로 5분 정도 위로 올라가면 있는데요. 음식점이 일반적인 곳과 다르게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답니다. 
음식점이 마치 흙으로 만든 토굴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실질적으로도 황토로 만들어진 개별방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답니다. 
개별방으로 테이블이 있어서 다른 옆 테이블의 신경을 쓸 필요 없이 조용한 분위기에 가족들이나 연인끼리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토담음식점 입구
토담음식점 입구

식당 아래쪽에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거기에 주차 후 음식점 입구로 걸어 올라오시면 됩니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음식점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저희는 갑자기 간 거라 따로 예약은 하지 않고 갔습니다.
점식시간이 많이 지난 이후라 다행히 테이블의 여유가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름성수기나 바쁜 주말에는 미리 예약 후 방문 하셔야 오래 기다리지 않을 듯합니다. 
입구로 들어가서 짧은 복도를 지나 카운터가 나옵니다. 사장님의 안내를 받아 미로 같은 길을 따라 개별방으로 들어갑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오리백숙을 먹으러 간 거라서 메뉴판의 다른 메뉴들은 눈으로 한번 훑어본 후 유황오리백숙으로 주문했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메뉴가 많아 많은 인원이 방문하여도 각자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하면 되기에 걱정하지 않고 가셔도 될 거 같아요.
저도 동동주에 파전이 무척 먹고 싶었지만 운전을 해야 하기에 패스하고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토담메뉴판
메뉴판 및 기본반찬

오리백숙을 주문하고 조금뒤 기본반찬이 세팅됩니다.
김치류와 장아찌, 나물, 고추마늘등 기본 반찬류입니다.
하나씩 집어서 맛보고 있으니 곧 오리백숙이 도착하네요.
미리 어느 정도 조리가 되어 있는 상태였는지 매우 빠르게 나와서 놀랐어요.

유황오리백숙

도자기로 된 냄비에 담아져 나오는데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다 끓어서 나오기에 버너의 불을 약하게 해서 따뜻하게 데워가며 먹으면 돼요. 
먼저 오리 다리를 찾아 딸의 그릇에 덜어주니 오리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다리를 들고 뜯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먼저 챙겨주고 우리 부부도 먹기 시작해요.
오랜 시간 푹 고아서 그런지 오리의 형태가 살짝만 건들어도 뼈에서 살이 분리되어서 조심스럽게 덜어서 먹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슴살이나 퍽퍽한 부위도 많이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어요.

탕 속에는 각종 한약재와 마늘, 대추 녹두랑 찹쌀이 들어 있어 살코기부터 덜어서 먹으며 약한 불에 끓이다 보면 떨어져 나간 살코기와 녹두 찹쌀이 어울려진 죽이 완성됩니다.

 

후후 불어가며 먹다 보면 어느새 그 커다란 그릇의 바닥이 보이네요. 기나긴 더위에 기운이 없었는데 오리백숙으로 채워진 느낌입니다. 딸아이 덕분에 여름의 끝자락에 몸보신 제대로 했네요.

김해 오리백숙 맛집 토담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 오후 9시 까지 입니다. 

아래 토담의 주소와 연락처 정보를 링크해 두었으니 방문전 확인해 보세요.

↑↑↑ 토담 바로가기 ↑↑↑

내돈내산 평점

저는 오리백숙을 썩 즐기지 않기 때문에 맛으로 다른 곳과 비교해서 어떤지 평가를 내리기는 애매해요. 고기도 맛을 먹어본 사람이 안다고.. ㅎㅎ 하지만 평소 백숙을 즐기지 않는 제가 한그릇을 다비울 정도라 맛도 좋다고 할수 있겠죠? 무엇보다도 다른곳 보다 고기가 부드러워서 먹기가 좋았어요.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듯한데 오래 푹 삶아서 그런지 살이 쉽게 부서집니다. 이점 참고 하시면 좋을 듯해요.
독특한 분위기에 개별방에서 오붓하게 식사를 원하신다면 적극추천합니다. 

이번 주말 가까운 교외로 나가 드라이브도 하고 계곡과 숲이 있는 공기 좋은 곳에서 몸보신하러 가보는 것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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